사랑하는 신입생과 재학생 여러분,  

KCU캠퍼스에는 벚꽃이 활짝 펴서 여러분을 맞이하는 분위기로 화사한데 여러분들이 없는 교정은 허전하기만 합니다.

신종코로나 19 감염의 지역 확산이 심각한 상태로 지속함에 따라 대학본부는 4월 3일 학과장과의 연석회의에서 원격수업 기간을 추가 연장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최근에 학생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원격수업 기간 연장에 대해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학생들의 의견을 고려하여 결정하였습니다. 즉 대학본부는 4월 13일 예정되었던 대면 수업 일정을 4월 27일로 2주간 추가 연장하고, 그 이후는 정부와 교육부의 지침과 확산 상황을 판단하여 다시 알려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대학본부는 원격수업이 추가 연장됨에 따라 “원격수업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3월 31일~4월 1일 동안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 설문조사를 하여 과목별 원격수업 개선 요구사항을 수렴하였으며 수렴된 결과 내용을 학과와 개별 교수님들께 전달하고 개선을 요청하였습니다. 이후에도 2~3주 간격으로 원격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재실시하여 수업의 질적 개선을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입니다.

중간고사는 재택시험이나 과제물 대체 등 개별 수업 교수님들의 재량하에 운영하도록 하되 중간고사 성적 반영 비중을 줄이도록 권고하였고, 이번 학기에 한하여 성적평가 방법도 A학점 비율을 최대 50%까지 허용하고 B학점 이하는 제한을 두지 않도록 평가방식을 상향 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실험 및 실습, 실기 수업도최대한 원격수업으로 진행하도록 노력하고 불가능한 과목에 대해서는 상호 동의를 전제로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한 이후에 대면 수업의 허용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대면 수업의 연기로 인해 발생하는 수업 부족은 집중이수 기간을 2주간 연장해서 종강일을 7월 11일로 연기함으로써 부족한 수업을 보충하도록 하였습니다.

대면 수업 일정이 불확실한 상황이라 모든 분이 힘들어하심을 알고 있지만, 국가적인 비상사태와 사회적 확산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의 마음과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KCU의 모든 교직원은 전국적인 감염병 확산이 속히 차단되어 여러분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하루빨리 보고 싶고, 캠퍼스에서의 수업과 활동들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고대합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고 속히 뵙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0년 4월 6일

KC대학교 총장 이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