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곡동 그리스도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고대의 신앙 선배들이 걸었던 발자취를 더듬어 보기 위해 자전거 성지 순례에 나선다.

그리스도대에 따르면 “손세훈 신학부 교수와 학생 등 14명이 성서의 땅인 이집트와 요르단, 이스라엘 등 소위 ‘출애굽 순례’를 하기 위해 31일 13박 14일 일정으로 약 350㎞의 자전거 성지 순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성지순례단은 기존 관광 버스로 움직이던 성지 순례 방식을 넘어 자전거로 이동하면서 독특한 신앙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막에서 유목민인 베두인들과 함께 숙식을 하는 등 고대 족장들(아브라함부터 야곱까지)의 삶을 간접 체험할 예정이다.

성지순례단은 ‘성서 환원정신 선교 대한민국’이라는 깃발을 자전거에 달고 대학 이념과 선교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여름부터 매주 1∼2회 하체 강화훈련을 실시했다. 한편 CTS 기독교 TV는 이번 성지순례를 촬영해 12월 성탄절 특집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국민일보 10월31일. 미션라이프 1면에 개재되었습니다..**